영 어 공 방

시제

2018. 4. 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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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시제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여러가지 시제들을 말합니다.

과거, 현재, 현재완료, 미래 등등 말입니다.

 

그럴 때, 그것들은 시제의 종류이고

정작 시제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다시 물어보면

바로 대답이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시제는 쉽게 말해서,

'언제 일어났는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제를 보여주는 것은

바로 동사입니다.

 

동사가 어떤 형태를 띠고 있냐로 시제를 파악할 수 있어요.

그리고 동사의 형태를 위해

시점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같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중학교 과정에서는 현재완료를 주고

이것이 어떤 용법으로 사용되었는지 묻는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그런 세세한 쓰임을 구별하는 것 보다는

문장내에서 옳은 시제로 쓰였는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편입니다.

 

오늘은 이런 어법을 판단하기 위한 연습으로

자주 출제되는 포인트 별로 정리할게요.

 

 

 

단순과거 vs 현재완료

현재완료도 사건의 시작 시점이 과거에 있기 때문에,

단순과거시제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단순과거는 단발성 사건을 의미합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고,

그 이후로는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즉, 현재의 상황은 알 수 없습니다.

 

반면, 현재완료는

과거에 일어난 일이 계속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현재까지도 말입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 또한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두 문장을 보세요.

 

She lost her camera.

그녀는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She has lost her camera.

그녀는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두 문장의 해석만 본다면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 왜 굳이 하나는 단순과거,

또 하나는 현재완료 시제를 썼을까요?

 

두 문장의 차이는 내포하고 있는 의미에 있습니다.

 

윗 문장은 단순과거이므로,

현재의 사실은 모릅니다.

여전히 잃어버렸는지, 찾았는지, 새로 샀는지

단순과거 시제만으로는 알 수 없어요.

 

하지만, 현재완료 시제는

잃어버린 상태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도 카메라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두 시제의 차이점 아시겠죠?

두 시제는 엄연히 다른 시제입니다.

과거시제를 써야 하는데 현재완료가 쓰이면

그 문장은 틀린 문장이 됩니다.

 

이런 두 시제를 명확하게 구별하기 위해서는

각각 시제를 나타내는 키워드, 즉 표현을 알고 계시면 훨씬 편해요.

 

과거를 나타내는 키워드:

yesterday, at that time, last OO, ago, when, this morning, at that time, in+과거연도

 

현재완료(계속)을 나타내는 키워드:

since, for

 

이렇게 키워드를 기억하신다면,

이런 문장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 아시겠죠.

 

She has played the piano when she was young.

 

when ~ young 까지는 과거를 나타내는 표현인데,

동사는 현재완료 시제가 쓰였어요.

 

이런 문장은 틀린 문장이 됩니다.

 

 

 

과거완료

 

과거완료에는 두 가지 쓰임이 있습니다.

현재완료의 과거버전처럼

더 이전의 과거의 일이

과거까지 영향을 쭉 미치는 경우,

과거완료(had p.p)를 사용합니다.

현재완료처럼 그 안에서

경험, 계속, 완료, 결과 등의 의미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행동의 영향이 이어지지 않더라고,

특정 과거 시점보다 더 이전에 일어난 일을

명시하기 위해서도 대과거(had p.p)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두 경우에

무조건 had p.p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① 과거에 일어난 일을 순서대로 나열할 때는

먼저 일어난 일을 대과거로 표현하지 않고

단순과거로 표현합니다.

 

I woke up and had breakfast.

 

이런 경우, 일어난 것이 먼저라고 해서

had woken up이라고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② before, after처럼 사건의 순서를 알려주는 접속사를 이용하여

의미상 순서가 명시되는 경우,

굳이 had p.p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After she left, he arrived at her office.

 

After이라는 접속사로 인하여,

그녀가 떠난 것이 먼저라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굳이 After she had left라고 쓰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미래완료

 

미래 완료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제는 아닙니다.

일어난 일의 영향이 현재를 넘어서

미래까지 이어지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We will have been married for three years in October.

10월이 되면 우리는 결혼한지 3년이 되요.

 

이렇게 완료 시점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일 때,

미래완료를 사용하고, 형태는 will have p.p 입니다.

 

 

 

주의해야 할 시제

 

시점이 주어지면 그에 맞추어

올바른 시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영어의 매력, 바로 예외가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는 잘 기억해두었다가

실제로 출제가 되었을 때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① 시간, 조건을 나타내는 부사절에서는

미래시제 대신 현재시제를 사용합니다.

 

보통 주절에 시제를 맞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if나 when, after, once 등등

시간이나 조건을 나타내는 접속사가 이끄는 부사절에서는

주절이 미래시제이더라도 현재시제를 사용합니다.

 

If it rains tomorrow, we won't go on a picnic.

내일 비가 온다면, 우린 소풍 안 갈거야.

 

주절의 시제가 won't, 즉 미래이기 때문에

부사절인 if절에도 미래를 써야 한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If it will rain tomorrow ~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if가 이끄는 조건 부사절이므로

현재시제를 사용해야 옳은 문장입니다.

 

Plus, 접속사 if는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더 있어요.

'만약 ~ 한다면'이란 조건의 부사절 if외에

'~인지 아닌지'라는 명사절 if도 있기 때문이에요.

명사절 if는 미래시제가 필요할 때 미래시제를 사용합니다.

 

I don't know if he will come tonight.

그가 오늘밤에 올지 잘 모르겠어.

 

② 종속절의 시제는 주절의 시제를 앞설 수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주절이 과거이면,

종속절은 과거나 과거완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현재시제를 사용해야 하는 내용,

즉, 현재의 사실, 반복적 행동, 불변의 진리와 같은 경우에는

주절과 상관없이 늘 현재시제를 사용합니다.

 

Today, we learned that water boils at 100 ℃.

 

이 경우에 주절은 learned 과거입니다.

그런데 물이 100도에서 끓는 것은

불변의 진리로 현재시제로 써야 합니다.

 

③ 미래를 나타내는 표현으로는

무조건 be going to 또는 will이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까운 미래를 나타낼 때는,

현재형이나 현재진행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He is going there soon.

그가 곧 그곳으로 갈거야.

 

is going은 현재진행 시제이지만,

의미는 그가 곧 갈 것이라는 미래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표현도 가능하니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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