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법

가정법 문제는 사실 시제일치 문제와 같습니다.

상황에 맞는 약속된 시제를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정법에는 크게

가정법 과거와 가정법 과거완료가 있습니다.

물론 그 외에 혼합가정법, as if 가정법, I wish 가정법도 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먼저

가정법 과거와 과거완료를 이해해야

나머지 가정법 개념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가정법 과거를 다뤄보도록 할게요.

 

 

 

가정법 과거

가정법 과거는 현재 사실의 반대를 가정할 때 사용합니다.

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If 주어 동사(과거형) ~ , 주어+조동사과거+동사원형 ~ .

 

이름이 가정법 과거인 이유는,

if절 동사의 시제를 보시면 알 수 있어요.

가정법 과거니까 if절 시제가 과거로 쓰였습니다.

이런 원리로 가정법 과거완료는

if절 시제의 동사가 과거완료, 즉 had p.p입니다.

 

상황을 설정하고 예를 들어볼게요.

 

As I don't have enough time, I can't exercise.

 

현재,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운동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반대로 가정해서 상상하면,

시간이 충분하다면 운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거겠죠?

이를 약속된 시제에 넣어서 가정법 과거로 만들면 이러합니다.

 

If I had enough time, I could exercise.

 

 잘 보셔야 하는 것은

if절과 주절의 동사의 시제입니다.

현재 사실의 반대를 나타내는 가정법에서,

if절 동사가 과거인지, 그리고 뒤에 조동사 과거+동사원형이 왔는지를

꼭 꼭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정법 과거완료

가정법 과거보다 한단계 시제가 앞으로 가기 때문에,

가정법 과거완료는 과거 사실의 반대를 가정할 때 사용합니다.

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If 주어 + had p.p ~ , 주어 + 조동사과거 + have p.p ~ .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역시 if절의 시제가 이름처럼 과거완료, 즉 had p.p가 쓰입니다.

 

이번에도 예를 한번 볼까요?

 

As I forgot her birthday, I couldn't give her a gift.

 

과거에 그녀의 생일을 까먹어서 선물을 줄 수 없었네요.

반대로 가정해서 상상해보면,

만약 그녀의 생일을 까먹지 않았더라면, 선물을 줄 수 있었겠죠?

이를 가정법 과거완료 문장으로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If I hadn't forgotten her birthday, I could have given her a gift.

 

역시나 if절과 주절의 동사의 시제를 유심히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주절의 동사 시제가 조동사 have p.p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 표현들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조동사의 의미를 갖고 있는 듯 하지만

조금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으레 조동사 뒤에는 동사원형이 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동사 뒤에 동사원형이 아니라

have p.p가 왔다는 것은

과거에 대한 추측, 가능성, 후회를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would have p.p: ~했었을 텐데..

could have p.p: ~할 수 있었을 텐데..

should have p.p: ~했었어야 했는데.. (결국 그 행동 안 함)

might have p.p: ~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맥에 맞는 표현으로 쓰셔야 합니다.

 

 

 

혼합 가정법

이제는 가정법 과거와 가정법 과거완료가 합쳐진

혼합 가정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형태는 이러합니다.

 

If 주어 + had p.p ~ , 주어 + 조동사과거 + 동사원형 ~ .

 

왜 혼합이라는 이름이 주어졌는지 아시겠어요?

if절은 가정법 과거완료의 형태를,

주절은 가정법 과거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혼합 가정법은 언제 사용하는 걸까요?

 

가정법 과거완료는 과거에 대한 사실의 반대를,

가정법 과거는 현재에 대한 사실의 반대를

가정할 때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혼합 가정법은 과거에 대한 반대 상황이 현재에 영향을 미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As it snowed last night, the road is icy now.

 

어젯밤에 눈이 와서(과거) 현재 길이 얼어있는 상황입니다.

어젯밤 눈이 오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렇게 얼어있지 않겠죠?

혼합 가정법으로 쓰면 이러합니다.

 

If it hadn't snowed last night, the road wouldn't be icy now.

 

혼합 가정법은 보통

현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now, today같은 현재에 관한 표현을 줄 때가 많습니다.

상황을 확실하게 제공해야

혼합 가정법을 혼란없이 출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런 표현들을 보게 되면 혼합 가정법인지 아닌지 꼭 판단하세요!

 

 

 

I wish 가정법

'~라면 좋을텐데..'라는 의미의 가정법입니다.

기본 가정법의 원리와 동일하게,

I wish 가정법 과거는 현재 사실에 대한 반대를

I wish 가정법 과거완료는 과거 사실에 대한 반대를

가정할 때 사용합니다.

 

I wish 가정법 과거 (↔현재): ~라면 좋을텐데...

I wish + 주어 + 동사(과거) ~

 

I wish 가정법 과거완료 (↔과거): ~였더라면 좋을텐데...

I wish + 주어 + had p.p ~

 

I wish I were a bird.

내가 새라면 좋을텐데..

(현재, 나는 새가 아니다.)

 

I wish I had studied harder.

공부를 더 열심히 했으면 좋았을텐데...

(과거, 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as if 가정법

'마치 ~ 인 것처럼' 라는 의미의 가정법입니다.

I wish 가정법과 마찬가지로

 

현재에 대한 반대 내용을 가정할 때는 as if 가정법 과거,

과거에 대한 반대 내용을 가정할 때는 as if 가정법 과거완료

를 사용합니다.

 

as if 가정법 과거(↔현재): 마치 ~하는 것처럼

as if 주어 + 동사(과거) ~

 

as if 가정법 과거완료 (↔과거): 마치 ~했던 것처럼

as if 주어 + had p.p ~

 

She talks as if she were young.

그녀는 마치 자기가 어린 것처럼 이야기한다.

(현재, 그녀는 어리지 않다.)

 

She talks as if she had done her homework.

그녀는 마치 숙제를 다한 것처럼 말한다.

(과거, 그녀는 사실 숙제를 끝내지 않았다.)

 

참고로, as if 뒤에 과거, 과거완료가 아닌 현재시제가 올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는 반대가 아니라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경우입니다.

 

He acts as if he has a lot of money.

그는 돈이 많은 것처럼 행동한다.

(실제로, 돈이 많을 가능성이 있음.)

 

 

 

당위성 that

당위성이란 쉽게 이야기해서

'~를 해야한다'라는 뜻입니다.

 

요구, 주장, 제안, 명령에 관한 동사가 오고,

그 뒤에 당위성을 띠는 내용이 올 경우

that 뒤에 주어 + (should) + 동사원형 이 옵니다.

 

요구, 주장, 제안, 명령 동사+ that + 주어 + (should) 동사원형

 

요구, 주장, 제안, 명령에 관한 동사로는

demand, insist, suggest, order, recommend, urge 등이 있습니다.

 

형태로만 보았을 때는

should가 있으니 동사원형이 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should는 생략이 가능합니다.

생략된 경우, 잘 판단을 해야하는데 다음 예를 봐주세요.

 

She insists that he attend the meeting.

그녀는 그가 미팅에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위성 판단이 중요한 이유는

현재 시제+주어가 3인칭 단수이기 때문에

he attends가 되어야 맞으므로

he attend가 틀렸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장에서는 주장을 나타낸 동사 insist 뒤에

that절이 당위성이 들어간 내용이므로

원래 he should attend였는데 should가 빠진 형태라

어법 상 옳은 문장입니다.

 

해당 동사와 당위성이 포함된 내용이 만날 때만

이런 문장이 가능합니다.

 

He insists that he broke the window.

그는 그가 유리창을 깼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창문을 깨는 것은 당위성이 아닙니다.

창을 깨야만 한다는 어색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직설법으로 필요한 시제에 맞추어주면 됩니다.

 

 

 

그 외 가정법

 

①가정법 도치

 

if절 동사가 were, had, should인 경우, 도치가 가능합니다.

바로 if를 지우고 주어와 동사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입니다.

 

If I were in your shoes, I would quit smoking.

=Were I in your shoes, I would quit smoking.

 

If I had called him in advance, he wouldn't have left home early.

=Had I called him early in advance, he wouldn't have left home early.

 

 가정법 도치의 경우,

if가 없더라도 주절과 동사의 시제를 보고

원래 가정법의 형태를 파악하고

문맥을 이해할 수 있으면 됩니다.

 

②It is time + 가정법 과거

 

진작 ~했어야 하는데 하고 있지 않을 때,

'~할 시간이다'란 의미로 쓰이는 가정법입니다.

 

It is time we started to study.

이제 공부 시작할 시간이야.

(이미 시작했었어야 하는데 시작 안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