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어공방장입니다😀
요즘 교육계에 큰 이슈가 하나 있죠. 바로 디지털 교과서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등 교육계에서 찬반이 갈리는 뜨거운 감자인데요. 먼저 중요한 사실들을 확인할게요.
내년이죠. 2025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됩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바로 모든 학년이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에요.
2025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학년에 적용된다고 합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책형 교과서와 병행하여 사용합니다. 종이 교과서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아직 교육부에서 정확하게 디지털 교과서만 이용한다고 말하지는 않았어요.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별로 진단과 수준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여 학생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 학생 주도적인 수업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무거운 교과서 대신 태블릿 하나로 지식을 습득하기에 학생들에게 편리하고, 교사 입장에서도 다양한 혁신적, 창의적 수업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고요.
도입 취지를 보면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걱정부터 앞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디지털 학습 리소스가 접목되면 학습의 시너지효과가 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메인은 종이 교과서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은 종이에 써진 글을 읽고 손으로 직접 글씨를 써보며 배우는 것이 분명 있습니다. 학생 본인이 직접 쓰고 정리하며 배운 지식이 더 오래 남기도 하고요.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 부족이 문제로 떠오르는데요. 종이책 속의 글을 읽으며 행간의 의미를 생각하는 기회가 반드시 필요해요. 이로써 문해력, 사고력이 발달되고요.
디지털 교과서에 교과서의 글이 모두 들어가 있으면 되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내용들을 굳이 눈이 아파 오래 보지 못하는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요?🤷♀️
중심 내용은 종이 교과서와 선생님&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배우고, 디지털 학습은 이해를 돕는 보조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로 원하는 정보를 똑딱 바로 얻으면,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죠.. 대신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잃게 됩니다.
그 정보가 유용한지 그리고 응용 가능한지 판단하는 능력이나 원하는 정보를 찾을 때까지 필요한 인내력 등 말이에요.
너무 디지털 자극이 많은 이 시대에 학교에서까지 디지털 교과서가 필요할까요?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제대로 받쳐주는 학생들에게는 유용할지 몰라요. 하지만, 그런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가진 학생들은 고등학생 중에서도 많지 않아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디지털 교과서는 오히려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수업 방해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너무 큰 변화 앞에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준비가 다 되어 있지 않을 거예요. 아무리 교육부에서 교사들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이것이 몇 회의 교육만으로 준비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교육부에서 아직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어요. 벌써부터 발표안과 달라지는 사안들이 있어요. 오늘자 기사로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가 아니라 '교육자료'로 규정한다는 안건이 통과되었다고 하고요.
교육 분야에서 나오는 정책 하나하나가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아야 해요. 아무리 좋은 취지라고 해도 무작정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준비와 함께 신중하게 검토했으면 합니다.
예비 고1, 선행이냐 복습이냐 과목별 학습 방법 (2) | 2024.10.23 |
---|---|
영어유치원 가야 하나요? 학원강사의 영유 추천 비추천 (1) | 2024.10.21 |
내 꿈은 서울대? 서울대 로드맵 따라가기 (0) | 2024.10.09 |
성적 향상에 꼭 필요한 사고력 키우는 방법 (1) | 2024.09.13 |